수원에 기준치 4배 초과 살충제 계란 반입
여주 산란계농장서 유입돼 시장 등에 유통…회수작업 중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수원에서도 비펜트린 살충제의 함량이 기준치를 초과한 계란이 반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염태영 시장은 1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어젯밤 11시경 경기 여주(08양계) 계란 중 1차 검사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계란이 우리 수원시에 반입된 것이 확인돼 현재 2차 검사 중에 있다"고 긴급 공지로 알렸다.
수원시에 반입된 문제의 계란은 농산물품질관리원의 1차 검사 결과 비펜트린이 기준치(0.01㎎/㎏)보다 4배 많은 0.04㎎/㎏이 검출됐다.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가 2차 검사를 하고 있으나,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여주 농장은 농림식품부가 이날 공개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전국 산란계 농장(29곳)에 포함돼 있다.
수원시는 현재 계란 유통업체가 수원지역 재래시장과 소매점에 납품된 살충제 계란을 회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반입물량은 공개하지 않았다.
수원시 관계자는 "대형마트에는 살충제 계란이 납품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지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때처럼 살충제 계란 관련 정보를 시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지난 2015년 6월 5일 메르스 확진 환자가 처음 발생하자 그 사실과 환자 이동 경로를 홈페이지와 SNS에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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