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다저스 홈 데뷔전서 6이닝 3실점…패전은 면해
홈런 3방 포함 8피안타…평균자책점 3.83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새 팀의 홈 데뷔전에서 간신히 패전을 면했다.
다르빗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3피홈런)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2개에 그쳤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81에서 3.83으로 올랐다.
그는 팀이 9회말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두면서 패전에서 벗어났다.
다르빗슈는 다저스의 한국인 좌완 선발투수 류현진(30)의 입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다르빗슈는 이달 초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다저스로 트레이드됐다.
이날은 그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던진 3번째 경기였다.
원정이었던 지난 두 경기에서 다르빗슈는 각각 7이닝 3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뉴욕 메츠전),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10탈삼진 2실점(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을 기록하며 모두 승리를 챙겼다.
하지만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이 날 경기에서는 기대에 못 미쳤다.
다르빗슈는 1회초 화이트삭스의 선두타자 로리 가르시아한테 던진 초구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허용했다.
1-1로 맞선 4회초에는 니키 델모니코한테 역시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다르빗슈는 2-2로 팽팽한 승부가 펼쳐지던 6회초에는 호세 아브레우한테 솔로포를 내줬다.
다르빗슈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1점을 보탠 다저스는 2-4로 뒤진 채 9회말 마지막 공격에 들어갔다.
패색이 짙었지만 다저스는 3점을 얻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로건 포사이드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격했고,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야시엘 푸이그가 누상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2루타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5-4로 승리한 다저스는 4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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