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인구 2년새 2만명 타지역으로…"청년들 일자리 찾으러"
2015년 분기마다 순유출 추세…전남도는 '선방'
소비자물가 상승 광주·전남 최고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최근 2년 새 광주시 인구 2만명 가량이 다른 지역으로 순유출됐다.
17일 통계청이 배포한 2분기 지역경제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5년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2년간 광주시 인구 1만9천541명이 다른 지역으로 순유출됐다.
순유출 인구는 전입자수에서 전출자수를 뺀 것으로,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인구를 가늠하는 지표다.
광주시의 순유출 인구는 2015년 3분기 -2천748명, 4분기 -4천692명, 2016년 1분기 -1천882명, 2분기 -632명, 3분기 -1천155명, 4분기 -4천229명, 올 1분기 -2천248명, 2분기 -1천955명으로 분기마다 순유출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광주시 순유출 인구가 2년간 2만명에 달한 것은 청년들이 일자리를 구하고자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등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전남도는 2년간 순유출 인구가 169명으로 광주시와 비교해 그나마 선방했다.
전남도의 순유출 인구는 2015년 3분기 1천642명, 4분기 4천939명, 2016년 1분기 -3천240명, 2분기 -633명, 3분기 -1천869명, 4분기 2천537명, 올 1분기 -3천338명, 2분기 -207명으로 등락을 반복했다.
전남도의 순유출 인구 규모가 적은 것은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효과 때문으로 보인다.
올 2분기 광주·전남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2.1% 올라 전국(평균 1.9%)에서 가장 많이 상승했다.
광공업생산은 광주 0.3% 올랐지만, 전남은 2.6%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광주와 전남이 각각 1.7%, 1.3% 각각 상승했다.
소매판매는 광주와 전남이 각각 1.0%, 1.4% 각각 감소했다.
취업자 수는 광주는 1.6% 증가한 반면, 전남은 0.9% 감소했다.
수출은 광주가 4.8% 감소한 반면 전남은 7.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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