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게임사업 강화…카카오게임즈로 사업 통합(종합)
카카오게임즈홀딩스 흡수합병도 결정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홍지인 기자 = 카카오는 자사 내 게임사업 부문을 게임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로 통합한다고 17일 밝혔다.
전날 이사회에서 결의한 이번 통합 결정은 게임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고 빠른 의사결정과 신속한 실행력으로 게임 산업에서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카카오는 설명했다.
카카오는 게임사업을 넘겨주면서 사용자와 파트너를 연결하는 플랫폼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면서 계열사들과의 협력에 힘쓰고, 카카오게임즈는 게임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 공동체 차원에서 게임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밝혔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이번 통합으로 모바일과 PC·온라인,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을 아우르는 게임 전문 기업으로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내 게임 부문은 각종 게임 퍼블리싱(서비스·유통)과 '카카오프렌즈' 지적재산(IP) 사업 등을 벌여왔다.
카카오게임즈는 2015년 8월 카카오 계열사로 편입됐고 지난해 '다음게임'과 합병했다. 최근에는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카카오는 또 100% 자회사이자 카카오게임즈 지분 41.8%를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게임즈홀딩스를 합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의 손자회사에서 자회사로 바뀌게 됐다.
회사 측은 "이번 합병은 인적·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결합해 영업·경영 효율성을 증대하기 위한 것"이라며 "무증자 방식으로 합병함에 따라 합병 완료 후 카카오의 최대주주 변경은 없다"고 설명했다.
ljungber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