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사격장·모의사격장·샤워장…확 바뀐 예비군훈련장

입력 2017-08-17 13:37
실내사격장·모의사격장·샤워장…확 바뀐 예비군훈련장

37사단, 재래식 훈련장 연대급으로 현대화한 청안예비군훈련장 개소



(괴산=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탕탕탕'

영상 모의 사격훈련장과 실내사격장 등 첨단 시설과 과학 장비를 갖춘 육군 37사단의 '청안 예비군훈련장'이 17일 문을 열었다.

청안 예비군훈련장은 육군이 전국에 있는 대대급 단위 재래식 예비군 훈련장 시설을 현대화·과학화해 만든 최초의 연대급 예비군 훈련장이다.

국방개혁과 국방 경영 효율화의 하나로 만들어진 훈련장이다. 13만2천여㎡ 규모의 훈련장 조성에는 139억원이 투입됐다.

20명이 동시 사격할 수 있는 실내사격장, 냉난방 시설을 갖춘 전천후 강의장, 시가지·야지 전술훈련장, 목 진지 전투훈련장, 훈련 통제실은 물론 예비군을 위한 식당과 물품보관실, 샤워장 등 편의시설도 마련됐다.

쉼터와 전망대, 호수공원도 조성됐다.



육군 37사단은 도내 북부권과 남부권 예비군을 위해 충주와 옥천에도 이런 훈련장을 만들 예정이다.

청안 예비군훈련장에서는 청주와 괴산, 음성, 진천, 증평 지역 예비군이 훈련을 받게 된다.

육군 37사단은 오는 21일부터 예비군을 대상으로 한 훈련을 펼칠 예정이다.

육군은 2024년까지 전국 200여개의 시·군별 대대급 훈련장을 40개의 연대급 훈련장으로 개편할 방침이다.





박신원 37사단장은 "실내사격장 조성으로 사격훈련에 따른 소음 민원이 사라질 것"이라면서 "과학화된 평가시스템 도입 등으로 훈련 효과도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y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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