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잼버리대회는 어떤 행사…세계 청소년 우애의 장

입력 2017-08-17 02:16
수정 2017-08-17 06:17
세계잼버리대회는 어떤 행사…세계 청소년 우애의 장

국내서는 강원 고성 이어 전북 새만금이 두 번째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도 새만금이 17일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개최지로 확정됐다.

새만금은 이날 아제르바이잔 바쿠 콘그레스센터에서 개최된 세계스카우트연맹 총회에서 경쟁지인 폴란드 그단스크를 607대 365로 누르고 제25회 세계잼버리대회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

새만금 대회는 1991년 강원도 고성에 이어 국내에서는 두 번째로 32년 만에 개최되는 것이다.



4년마다 열리는 잼버리 대회는 민족과 문화 그리고 정치적인 이념을 초월하여 국제 이해와 우애를 다지는 스카우트의 세계야영대회다.

나라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대개 14∼18세의 스카우트 대원을 중심으로 국가를 대표하는 대표단을 구성해 참가한다.

이들은 야영생활을 하면서 피부색·종교·언어를 초월해 잼버리 대회의 각종 행사와 과정 활동에 참여하고 텐트에서 생활하며 개척정신과 호연지기를 기르고 국가 발전과 세계평화에 기여한다는 잼버리 정신을 경험하게 된다.

'유쾌한 잔치', '즐거운 놀이'를 어원으로 하는 잼버리(jamboree) 대회는 스카우트의 창시자 베이든포우웰이 1920년 영국의 런던 올림피아에서 개최한 제1회 국제야영대회를 '제1회 국제잼버리'라고 명명한 것이 효시가 됐다.

이 대회에는 34개국 8천 명의 스카우트들이 참가한 가운데 실내에서 열렸다.

이후 8회 때 처음으로 유럽 밖으로 나와 캐나다 나이아가라에서 개최됐고 아시아(필리핀 마킬링)에서 처음으로 대회가 치러진 것은 10회째였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강원도 고성군에서 열린 제17회 세계잼버리는 네덜란드, 브라질과 3파전 경합을 벌인 끝에 유치에 성공한 대회였다.

세계에서는 14번째, 아시아에서는 필리핀과 일본에 이은 3번째 대회개최국이라는 영광을 안겨줬다.

'세계는 하나(Many Lands, One World)'라는 주제로 열린 이 대회는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청소년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국내 청소년 활동을 활성화 시키는 계기가 됐다.

24회 대회는 2019년 미국 버지니아에서 열리고 이후 제25회 대회인 새만금에는 대회 최대인 167개국 5만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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