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북도지사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스마트 잼버리로"

입력 2017-08-17 00:51
수정 2017-08-17 11:45
송하진 전북도지사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스마트 잼버리로"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2023세계잼버리대회 새만금 유치에 성공한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17일 "기쁘고 감격스럽다.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면서 "함께 해주신 도민 등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날 언론과 인터뷰에서 "새만금 잼버리 대회에 한국의 최첨단 정보통신(IT) 기술을 접목,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스마트 잼버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치 성공 예상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불리했지만, 막판에는 백중세, 투표 직전에는 6대4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자신은 있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는 각오로 막판까지 현장 곳곳을 돌며 유치 지지를 호소했다"고 설명했다.

약세였던 판세를 뒤집을 수 있었던 것은 부동층 공략이었는데, 지난해부터 아시아·태평양 회원국을 비롯해 아랍, 아프리카, 남미 국가의 표심을 차근차근 모아나간 것이 주효했다고 부연했다.

이 기간 한국스카우트연맹 등도 유치원정대를 구성해 전체 회원국의 86%인 145개국을 방문해 직접 설득에 나섰고 전북도는 각국 스카우트 주요 인사 80여명을 초청해 새만금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대회 유치 의의에 대해서는 "2022년이면 대한민국 스카우트 연맹이 출범한 지 꼭 100주년이 된다"고 소개한 뒤 "가난하고 힘없던 동양의 작은 나라의 청년 몇 명에서 시작됐던 스카우트 역사가 한 세기 만에 중심국으로 환골탈태한 만큼 2023 대회를 기점으로 한국스카우트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5만 명의 청소년이 방문하는 새만금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려면 국제공항·항만·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이를 위해 국회 스카우트 의원연맹에서 활동 중인 50여 명의 국회의원들과 함께 '잼버리 성공개최를 위한 특별법'을 제정해 국비지원의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이른 시일 내에 대회 조직위원회를 구성한 뒤 행사준비와 기반시설 마련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대회를 꼼꼼하게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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