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국립대 총장 임용 대학자율권 보장할 것"
내일 '직선제 요구' 투신 부산대 고현철 교수 추도식 참석
(세종=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교육부는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총장 직선제를 요구하며 투신한 고(故) 고현철 부산대 교수의 2주기 추도행사(17일)에 참석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고 교수의 유족과 부산대 교직원,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한국사립대학교수연합회 등이 참석한다.
고 교수는 2015년 8월 교육부가 총장 선출방식을 재정지원과 연계하며 간선제 적용을 압박하자 직선제 유지를 요구하는 유서를 남기고 학교 본관 4층에서 투신해 숨졌다.
김 부총리는 추도식에서 그간 교육계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된 국립대 총장 임용제도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대학의 자율권을 보장하겠다는 뜻을 전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앞으로 총장 후보자 선정 방식과 대학 재정지원사업의 연계를 폐지하고, 대학의 후보자 추천을 존중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 국립대의 총장이 장기 공석인 상황을 빨리 해결하고 대학 구성원의 뜻을 모아 총장이 임용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국립대 총장 임용과 관련해 대학의 자율권을 훼손하거나 정부의 일방적인 의사결정으로 갈등을 일으키는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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