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격차 벌어졌지만…끝까지 방심하지 않겠다"

입력 2017-08-16 17:28
최형우 "격차 벌어졌지만…끝까지 방심하지 않겠다"

KIA, 2위 두산과 7경기·3위 NC와 7.5경기 차

(광주=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KBO리그 선두 KIA 타이거즈는 15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다.

순위 경쟁팀인 3위 NC를 잡고 격차를 7.5경기로 벌렸고, 2위 두산 베어스까지 롯데 자이언츠에 패하면서 7경기 차로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KIA 4번 타자 최형우(34)는 방심하면 안 된다고 마음을 다잡는다.

16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난 최형우는 "격차가 벌어지긴 했지만, 끝까지 절대 방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날 경기를 앞두고 최형우는 "6경기 차는 (두산과 NC가) 따라가기 쉽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하던 대로만 하면 된다"고 했다.

이 발언이 마치 순위 경쟁팀을 염두에 두지 않는 것처럼 전해지면서 주위 지인들로부터 적지 않게 걱정 어린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최형우는 "절대 두산과 NC를 무시한 게 아니다. 저력이 있는 팀이다. 우리 팀이 중심을 잃지 않고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이야기였다"고 강조했다.

KIA는 8년 전 우승 당시 SK 와이번스의 막판 추격에 진땀을 뺀 적 있다.

2009년 8월 23일까지 KIA는 3위 SK에 6경기 앞선 1위를 달리고 있었다.

이후 SK가 20경기에서 19승 1무라는 비현실적인 성적을 거두며 매섭게 추격했고, KIA는 같은 기간 16승 8패를 거둔 끝에야 1경기 차로 간신히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그리고 KIA는 SK와 KBO리그 역사에 남을 한국시리즈 명승부를 펼친 끝에 우승을 확정, 10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최형우는 "예전 SK를 생각하면 올해는 경기도 더 많이 남았는데 벌써 우승한 것처럼 생각하면 안 된다. 타이거즈 4번 타자로 책임감을 느끼고 맡은 역할을 충실하게 소화하겠다"고 다짐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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