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병동' 한화 송광민도 전력 이탈…허벅지 통증

입력 2017-08-16 17:31
'부상병동' 한화 송광민도 전력 이탈…허벅지 통증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의 대표적인 '부상 병동' 한화 이글스가 내야수 송광민(34)마저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시름이 커졌다.

한화는 1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송광민을 1군 엔트리에서 뺐다.

송광민은 허벅지 통증을 앓고 있다.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열흘 뒤에는 1군 복귀가 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올 시즌 내내 부상병이 끊이지 않는 상황은 한화에 독이 되고 있다.

12일에는 4번 타자 김태균(35)이 옆구리 부상으로 재활을 시작했다.

주전 유격수 하주석(23)이 허벅지 통증을 털고 1군으로 돌아왔지만 같은 부위를 다친 외야수 이성열(33)은 아직 2군에 있다.

외야수 이용규(32), 김원석(28), 포수 최재훈(28), 허도환(33)은 한 차례 이상 재활을 했다.

투수 쪽에서도 이태양(27)이 팔꿈치 통증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고, 두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34)와 알렉시 오간도(34)가 부상으로 꽤 오래 자리를 비웠다. 배영수(36)는 1군 복귀를 준비 중이다.

시즌 내내 부상에 신음한 한화는 10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가 유력한 상황이다.

이날 한화는 김태연(20)을 1군으로 불러 송광민의 빈자리를 채웠다.

6월 21일 넥센 히어로즈와 1군 데뷔전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친 김태연은 이후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고 7월 6일 2군으로 내려갔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타율 0.299, 11홈런, 37타점을 올린 그는 41일 만에 1군으로 복귀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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