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뉴스] '작은 해금강' 해남 궁항마을 해식와

입력 2017-08-16 15:53
[카메라뉴스] '작은 해금강' 해남 궁항마을 해식와

(해남=연합뉴스) '작은 해금강'으로 불리는 전남 해남군 문내면 궁항마을 해식와(海蝕窪) 절경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해식와는 바닷물의 침식작용으로 해안의 절벽 아랫부분에 좁고 깊게 형성된 통로 모양의 침식지형을 말한다.



높이 6m의 절벽과 300m 길이의 해안가를 따라 펼쳐진 궁항마을 해식와는 C자형으로 바다를 향해 오목형으로 깊게 파여있다.

화산재가 쌓여 형성된 응회암이 침식·풍화작용으로 균열이 나고 구멍이 뚫려 하나의 예술 작품을 연상하게 한다.

화산재 입자는 육안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크다.

수분이 암석에 스며들어 균열이 발생해 나타나는 벌집 모양의 풍화혈(風化穴)이 곳곳에서 나타난다.

마을 선착장 개설 공사로 일부가 훼손됐다.

해남군은 해식와를 보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글 = 장덕종 기자, 사진 = 천기철 사진작가 제공]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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