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이유정 인사청문요청안 접수…재산 24억원

입력 2017-08-16 15:13
국회, 이유정 인사청문요청안 접수…재산 24억원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 사유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문 대통령은 요청 사유서에서 이 후보자에 대해 "헌법과 법률에 대한 전문 지식과 소양은 물론 학문적 열정과 역량을 지닌 변호사이자 학자"라며 "헌법이념과 국민의 기본권을 수호할 수 있는 헌법재판관으로서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다수의 헌법소송을 대리하면서 공권력을 견제하고 인권 신장을 위해 노력했다"며 "인민혁명당 재건위 재심 결정과 무죄판결을 끌어내 사법정의를 바로 세우고 공권력에 의해 희생된 사회적 약자 보호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 후보자는 본인과 가족의 재산으로 24억800여만 원을 신고했다.

본인 재산으로는 예금 1억여 원, 증권 15억1천여만 원 등 16억5천여만 원을 신고했다. 또 배우자 재산으로 경기도 성남시 분당 아파트 5억9천여만 원 등 6억2억400여만 원을 신고했다.

장녀 재산은 1억2천여만 원, 차녀 재산은 800여만 원이다.

다만 부모 재산에 대해서는 독립생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이유로 고지를 거부했다.

이 후보자는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제3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며, 서울지검 북부지청 검사로 활동하다가 1996년 3월부터 변호사로 활동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차장과 부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법무법인 원 변호사와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jesus786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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