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비정규직 54명 정규 공무직 전환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광주 광산구는 비정규직 근로자 263명 중 상시·지속 업무를 담당하는 54명의 정규직 전환을 의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광산구는 지난 14일 공무직 전환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들은 복지·건강·문화·예술·공연 분야 보조업무를 맡고 있다.
정규 공무직 전환으로 이들은 고용안정과 1인당 연간 300만원의 임금 상승효과를 볼 것으로 광산구는 예상했다.
광산구는 상시 업무 외에 일시·간헐·계절 업무와 위탁사무 분야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근로자도 직접 고용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사회서비스 전담기구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공무원 휴직으로 채용한 대체인력을 상시 운영해 이들의 고용불안을 해소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또, 지역 내 공공 업무 위탁업체들이 생활임금을 적용하고 근로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광산구는 앞서 2011년 3월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기간제 근로자 무기계약직 전환 규칙'을 제정, 올해 초까지 상시 업무에 종사하던 비정규직 174명을 정규 공무직 근로자로 전환했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6개월 이내에 일시·계절 일자리, 휴직자 대체인력 등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공공부문 비정규 채용을 원천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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