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폭우피해 학교 임시복구 완료…"수업 지장 없어"
유실 경사면 등 완전복구는 추경예산 편성 뒤 추진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지난달 16일 청주 등 충북 중부권을 강타한 300㎜ 폭우로 침수, 경사면 붕괴, 토사 유출 등 피해를 봤던 교육시설에 대한 임시복구가 완료됐다.
도내 상당수 중·고교가 여름방학을 마치고 16일 2학기 교육일정을 시작한 가운데 복구공사로 수업에 차질을 빚는 학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폭우로 청주와 괴산, 증평의 38개교 학생과 교직원 221명이 가옥 파손·침수에 따라 학교, 마을회관, 친척 집, 숙박시설에서 일시 거주했다.
또 경미한 피해로 자체 복구에 나선 18개 교육시설을 제외하고, 1개 유치원, 7개 초등교, 11개 중·고교 등 23개 시설이 각종 피해로 복구 대상에 올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임시복구가 완료돼 수업에는 지장이 없는 상황"이라며 "유실된 경사면 등 완전 복구는 추경예산에서 복구비를 편성하는 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23개 시설의 복구비(26억4천여만원) 재원은 교육시설재난공제회 공제급여와 교육부 특별교부금이다.
도교육청은 지난달 폭우 피해로 생계가 어려운 가정의 초·중·고교생에게 3, 4분기 수업료와 학교운영지원비,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 교과서(대금), 교복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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