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역대학 지원 늘린다…"수도권집중 완화"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수도권 집중 현상을 해소하고자 지역대학 활성화를 위한 교부금을 신설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6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역대학과 지방자치단체, 경제계의 연계활동을 비롯해 지역 진흥에 관련된 분야에 기존의 대학 지원대책과는 별도로 2019년도부터 내각관방에서 100억엔(약 1천28억원) 이상의 교부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지역에서 구성된 협의회에서 산학관 협력사업계획을 만들면 이를 전문가들이 평가해 지원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정부는 또한, 지역대학의 교육연구환경 향상과 함께 도쿄에 집중된 사립대의 지방 이전도 종용하기로 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도쿄도(東京都), 가나가와(神奈川), 지바(千葉), 사이타마(埼玉) 등 4개 지역 대학과 다른 지역대학간 상호 학점 인정제도와 본교 외 캠퍼스 설치를 추진하는 데 10억엔(약 102억원)의 보조금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앞서 문부과학성은 대학생의 도쿄 집중 현상을 완화하겠다며 2018년도부터 도쿄 23구(區)의 사립대학 정원을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기로 한 바 있다.
저출산 고령국가인 일본에선 전체 인구는 감소하고 있지만 총무성이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중 수도권인 도쿄, 가나가와, 지바에선 인구가 증가했다.
도쿄의 인구는 1천304만3천707명이었으며 인근 광역자치단체를 포함하면 수도권 인구는 전체인구의 28%를 차지했다.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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