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환경운동연합 "수달, 또 로드킬…보호 대책 마련해야"

입력 2017-08-16 10:21
전북환경운동연합 "수달, 또 로드킬…보호 대책 마련해야"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전북 전주의 한 도로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수달이 '로드킬(Road-kill)'을 당하자 환경단체가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16일 전북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전날 전주시 완산구 한 언더패스(다리 밑을 지나는 도로)에서 수달 1마리가 로드킬을 당했다.

숨진 수달은 몸길이 70㎝에 무게는 9㎏가량이며 사고 지점은 지난 2월 5일 수달 로드킬이 발생한 곳과 가깝다.

단체는 수달이 하천과 도로 사이에 연결된 관을 타도 도로로 나왔다가 하천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수달 로드킬이 잇따르자 전북환경운동연합은 보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단체는 "멸종위기종인 수달이 수차례 도로에서 죽어 안타깝다"며 "로드킬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수달이 도로로 올라올 수 있는 곳에 안전망을 설치하고 언더패스를 지나는 차량의 속도를 줄일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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