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보름만에 공개활동…北매체 충성독려
노동신문 "백방으로 옹호보위" 사설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미사일 부대를 총괄하는 전략군사령부를 14일 시찰한 것은 보름 만에 재개된 그의 공개 행보다.
북한 매체에 보도된 김 위원장의 직전 공개 활동은 지난달 30일 열린 당 중앙위원회와 중앙군사위원회 주최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 경축연회에 참석한 것이었다. 그동안 장기 '잠행'이 이어지며 여러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한편 북한은 광복절인 15일 내부적으로는 김씨 일가에 대한 우상화 선전을 강화하며 김 위원장을 향한 충성을 독려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사설에서 "항일 혁명 투사들처럼 경애하는 원수님(김정은)의 안녕과 권위를 백방으로 옹호 보위하며 원수님의 사상과 노선을 무조건 끝까지 관철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결의 2371호 채택에 반발하는 '정부 성명' 지지 군중집회도 14일 자강도, 함경북도, 나선시 등에서 이어가며 반미 결속을 다졌다.
같은 날 백두산 정상에서는 김기남 노동당 부위원장 등 북한 인사들과 외국 친북인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백두산 태양 맞이 모임'이 열리기도 했다.
백두산 태양 맞이 모임은 북한이 이달 13일부터 17일까지 개최 중인 제5차 '백두산위인칭송국제축전'의 일환이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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