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LG 감독 "11경기 우천 취소, 좋을 것 없다"
LG, 16일 선발투수 허프에서 차우찬으로 교체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kt wiz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올 시즌 LG 경기는 유독 우천 취소가 잦다. 이날까지 10개 구단 가장 많은 총 11경기를 비로 치르지 못했다.
현재까지 104경기를 치른 LG는 가장 많이 치른 SK 와이번스(112경기)보다 8경기를 덜 소화했다.
우천 취소가 가장 많은 상황을 두고 양상문 감독은 "특별히 좋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LG는 현재 KIA와 3경기, 두산과 5경기, NC와 6경기, 넥센과 4경기, 롯데와 5경기, SK와 2경기, 한화와 5경기, 삼성과 5경기, kt와 5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9월 이후 우천 취소된 잔여 경기를 치를 때 순위가 확정된 팀들과 경기하면 상대 팀이 최선을 다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점은 이득이다.
하지만 취소 경기 수가 지나치게 많으면 잔여 경기를 마치 정규시즌처럼 치러야 한다.
다른 구단들이 띄엄띄엄 경기하면서 1∼2선발투수를 적시에 쓸 때 LG는 5선발까지 경기에 넣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양 감독 역시 "우리가 우천 취소 경기가 가장 많은데 이러면 잔여 일정을 치를 때 투수 운영이 딱히 편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는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의 복귀전이 뒤로 밀리게 됐다.
지난달 9일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허프는 지난 13일 광주 KIA전에서 선발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비로 등판이 연기됐다.
이날 비로 또다시 경기가 취소되자 LG는 허프의 선발 등판을 한 차례 걸러주기로 했다.
LG는 대신 차우찬과 류제국의 순서를 바꾸며 선발 로테이션에 작은 변화를 줬다.
지난주 로테이션대로라면 허프 다음에 류제국이 나와야 하지만 LG는 16일 선발로 차우찬을 예고했다.
양 감독은 "여러 면을 고려해 선발 순서를 바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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