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권유린' 거론하며 한국군 비난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이 최근 박찬주 육군 대장의 공관병 '갑질' 의혹 등 우리 군 내에서 발생한 각종 인권침해 논란을 거론하며 우리 군을 비난했다.
북한의 '남조선인권대책협회(이하 협회)'는 14일 "괴뢰군(한국군) 내의 인권유린 행위의 참혹한 실상을 만천하에 고발하기 위해 그 일단을 묶어 조사통보(보고서)를 발표한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협회는 "남조선 당국이 병영문화니, 강한 안보니 뭐니 하며 국방개혁에 대해 떠들어대고 있지만, 시궁창에서 장미꽃이 피어날 수 없듯이 미국의 식민지 고용군이며 온갖 범죄의 서식장인 괴뢰군 내에서 발생하는 인권범죄를 절대로 막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2014년 집단구타로 숨진 윤모 일병 사건, 같은 해 육군 22사단 일반전초(GOP)에서 총기를 난사해 동료 5명을 살해한 임모 병장 사건, 박찬주 대장 사건 등을 비롯한 다수의 사건을 언급했다.
협회는 "괴뢰 패당의 북침전쟁 소동이야말로 군부 내의 참혹한 인권유린을 산생시키는 악폐로서 그것이 제거되지 않는 한 괴뢰군 안에서 인권유린 행위는 언제 가도 근절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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