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활황에 주요 증권사 2분기 실적도 고공행진

입력 2017-08-14 18:08
증시 활황에 주요 증권사 2분기 실적도 고공행진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올해 상반기 증시 활황에 힘입어 주요 증권사들의 2분기 영업 실적이 1분기에 이어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미래에셋대우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1천636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49.6%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조1천359억원으로 33.2% 늘었고 영업이익은 1천748억원으로 145.0%나 증가했다.

미래에셋대우[006800]는 "투자은행(IB)과, 위탁매매, 자산관리 등 여러 영업부문에서 고르게 성장했고 트레이딩 부문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005940]도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59.1% 늘어난 1천69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1조5천298억원으로 19.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천471억원으로 67.4% 증가했다.

삼성증권[016360]의 2분기 순이익도 667억원으로 27.2% 늘었다.

매출액은 8천138억원으로 14.0%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880억원으로 29.5% 늘었다.

삼성증권은 "증시 활황과 거래대금 증가가 실적 증가의 가장 큰 이유"라며 "여기에 자산관리(WM)와 IB 간의 협업으로 상반기 기업공개(IPO) 수임도 작년 동기보다 5배 증가한 24건에 달했다"고 말했다.

비상장사인 한국투자증권도 2분기 순이익이 216.9% 불어난 1천405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에 주식시장이 장기 박스권을 돌파하는 강세를 보이면서 전 부문이 고른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의 당기순이익은 66.2% 증가한 47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에 해당하는 영업수익은 1조821억원으로 21.8% 늘었고 영업이익은 53.8% 불어난 544억원이었다.

이밖에 키움증권[039490]의 순이익은 725억원으로 85.83% 증가했고 대신증권[003540]의 순이익도 415억원으로 5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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