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분부터 주문 가능한 강진한정식, 1∼2인도 예약받는다
다른 손님과 합석 조건…"새로운 사람 사귀고 수라간 궁녀가 전한 비법 맛볼 기회"
(강진=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1∼2인 소규모 여행객도 다른 손님과 합석해 4인 기준의 강진한정식 푸짐한 상차림을 맛볼 수 있게 됐다.
전남 강진군은 강진한정식을 온라인으로 예약할 수 있는 누리집(http://www.gjhjs.kr) 운영을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4인분 이상부터 주문할 수 있었던 한상차림을 1∼2인 소규모로도 예약할 수 있게 했다.
단, 다른 방문객과 합석하는 조건으로 3인 이상을 구성해야 주문이 완료된다.
약속한 날짜로부터 사흘 전까지 3인 이상을 충족하지 못하면 예약은 자동으로 취소된다.
가격은 1인당 2만원으로 돌담 한정식에서 시범운영 뒤 지역 10여개 한정식 전문식당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낯선 사람과 한 상에 둘러앉아 음식을 나눠 먹을 때 염려되는 부분은 시범운영을 통해 개선할 방침이다.
강진한정식은 조선 시대 사대부와 왕족의 유배를 따라온 수라간 궁녀가 궁중음식 비법을 전하면서 탄생했다.
산과 들, 바다에서 생산되는 풍부한 재료와 궁중·향토음식 비법이 어우러져 맛깔스러운 상차림으로 발전했다.
강진군 관계자는 "강진한정식의 맛도 즐기고 여행지에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기회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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