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2천500억 듀오' 앞세워 웨스트햄에 4-0 대승

입력 2017-08-14 07:53
맨유 '2천500억 듀오' 앞세워 웨스트햄에 4-0 대승

루카쿠 멀티골·포그바 쐐기골로 3골 합작 '화력 폭발'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2골을 몰아넣은 로멜루 루카쿠와 쐐기 골을 터뜨린 폴 포그바의 '득점쇼'를 앞세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4-0 완승을 거뒀다.

맨유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웨스트햄과 프리미어리그 2017-2018시즌 개막 홈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맨유는 루카쿠를 원톱으로 기용했다. 마커스 래시퍼드와 헨리크 미키타리안이 윙 포워드를 맡았고, 포그바와 후안 마타가 중원을 책임졌다.

경기는 싱거웠다. 루카쿠가 연속 골을 넣으며 상대를 압도했다.

첫 번째 골은 전반 33분에 나왔다. 루카쿠는 래시퍼드의 스루패스를 받아 논스톱 슈팅으로 가볍게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루카쿠는 후반 7분에 두 번째 골을 넣었다.

래시퍼드가 상대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 지역 왼쪽 앞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미키타리안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정확하게 받아 헤딩 슛으로 연결해 득점을 기록했다.

2-0으로 앞서나간 맨유는 경기 종료 직전 2골을 몰아넣으며 대승을 완성했다.

후반 42분 상대 문전을 비집고 들어간 앙토니 마르시알이 미키타리안의 송곳패스를 받아 노마크 슈팅 기회를 잡았고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 넣었다.

마무리는 포그바가 했다. 그는 후반 45분 전의를 잃은 웨스트햄 수비수들을 앞에 두고 중거리 슛으로 마지막 축포를 쏘아 올렸다.

맨유는 득실차 +4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료 7천500만 파운드(약 1천111억원)를 들여 루카쿠를 영입했다.

지난해엔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포그바를 9천325만 파운드(약 1천381억원)에 모셔왔다.

두 선수는 네이마르가 FC바르셀로나에서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역대 축구선수 이적료 1, 2위를 기록했다.

루카쿠와 포그바는 개막전에서 자신들의 가치를 확실하게 증명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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