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포항과 1-1 무승부…7경기 무패 2위 탈환

입력 2017-08-13 21:04
울산, 포항과 1-1 무승부…7경기 무패 2위 탈환

제주, 강원 2-0 제압…광주와 대구는 0-0 비겨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울산 현대가 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며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울산은 13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17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에서 1골씩을 주고받으며 1-1로 비겼다.

울산은 13승 8무 5패(승점 47)를 기록하며 전날 패한 수원 삼성(승점 46)을 끌어내리고 다시 2위로 올라섰다.

포항은 10승 3무 13패(승점 33)로 7위에 머물렀다. K리그 통산 500승 달성도 다음 경기로 미뤘다.

울산과 포항은 이날 토종 스트라이커 이종호와 양동현을 내세워 상대 골문을 공략했다.

선제골은 전반 3분만에 터졌다. 포항의 몫이었다.

포항은 이상기가 상대 진영 중앙에서 수비수의 드리블을 가로챈 뒤 한 번에 찔러준 공을 양동현이 골문 앞으로 쇄도하며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울산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18분 이명재의 왼쪽 크로스를 김인성이 달려들며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이후 두 팀은 공방을 벌였다.

포항은 전반 29분 몰리나의 슈팅이 골키퍼에 걸렸고, 전반 40분 양동현의 슈팅은 골대 위를 지나갔다.

울산은 전반 41분과 44분 이종호의 슈팅이 골대를 외면했다.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완델손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울산도 후반 13분 수보티치에 이어 9분 뒤에는 타코마를 투입했다.

후반 중반을 넘어가면서 울산의 공격이 거셌다.

그러나 후반 30분 오르샤가 상대 진영 왼쪽을 파고들며 날린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겨났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리차드가 코너킥을 힐킥으로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수비수에 걸렸다.

울산은 결국 결승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승점 1점을 얻는데 만족했다.

강원도 평창알펜시아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4위 제주 유나이티드가 높이를 앞세워 강원FC를 2-0으로 물리쳤다.

제주는 13승 5무 7패(승점 44)로 4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강원은 10승 7무 8패(승점 37)가 됐다.

제주는 전반 21분 강원 진영 왼쪽 측면에서 문상윤이 크로스한 것을 진성욱이

헤딩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제주는 후반 5분만에 상대 왼쪽에서 코너킥을 얻어냈다.

이어 권순형의 코너킥을 김원일이 골대 앞에서 솟아오르며 헤딩슛으로 쐐기골을 얻었다.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최하위 광주FC와 10위 대구FC의 경기에서는 두 팀 모두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0-0으로 비겼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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