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페더러, 로저스컵 결승서 즈베레프와 격돌(종합)
최근 16연승…다음 주 대회에서 세계 랭킹 1위 도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로저스컵(총상금 466만2천300 달러) 결승에 진출했다.
페더러는 13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단식 4강전에서 로빈 하서(52위·네덜란드)를 2-0(6-3 7-6<7-5>)으로 꺾었다.
올해 호주오픈과 윔블던에서 우승한 페더러는 이번 시즌 6번째 우승에 1승만을 남겼다.
페더러는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과 윔블던 외에도 3월 BNP 파리바오픈, 4월 마이애미오픈, 6월 게리베버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이번 시즌 7개 대회에서 5번 우승한 페더러는 시즌 전적 35승 2패로 승률 94.6%를 기록 중이다.
6월 메르세데스컵 2회전 패배 이후 최근 16연승을 이어 갔다. 16연승은 최근 5년 사이에 페더러의 개인 최다 연승 기록이다.
올해 36세인 페더러는 약관 20살인 알렉산더 즈베레프(8위·독일)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1997년생으로 페더러보다 16살이 어린 즈베레프는 18세 신예 데니스 샤포발로프(143위·캐나다)를 2-0(6-4 7-5)으로 제압했다.
페더러는 이 대회에서 2004년과 2006년 우승한 바 있어 결승에서 이기면 11년 만에 패권을 탈환하게 된다.
페더러와 즈베레프의 상대 전적은 페더러가 2승 1패로 앞서 있다. 올해는 게리베버오픈 결승에서 한 차례 만나 페더러가 2-0(6-1 6-3)으로 이겼다.
또 페더러는 이날 승리로 이번 대회 준우승 랭킹 포인트 600점을 확보했다. 우승할 경우 1천점을 받아간다.
준우승하더라도 다음 주 랭킹 포인트 7천145점을 기록, 1위 앤디 머리(영국)의 7천750점과 격차를 605점으로 좁힐 수 있다.
우승하면 7천545점이 된다.
다음 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리는 웨스턴 & 서던오픈 결과에 따라 세계 1위에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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