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우승 청부사' 조나탄 vs '슈퍼매치 최다골' 데얀 격돌
득점왕 타이틀 걸고 4번째 맞대결…누가 웃을지 관심
작년 FA컵 결승서 조나탄 완승…올해 2차례 슈퍼매치 대결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수원의 호날두' 조나탄(27·수원)과 '몬테네그로 특급' 데얀(36·FC서울) 가운데 82번째 '슈퍼매치'에서 누가 웃을까?
조나탄과 데얀이 12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 경기에서 네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조나탄과 데얀은 작년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한 번, 올해 정규리그에서 두 차례 등 총 세 차례 격돌했다.
2016년 여름 수원에 합류한 조나탄은 소속팀이 7위로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지는 바람에 상위 스플릿의 데얀과 작년 정규리그에선 맞대결 기회가 없었다.
조나탄과 데얀이 처음 맞붙은 무대는 지난해 11월 27일 열린 FA컵 결승 1차전이었고, 조나탄이 승자의 미소를 지었다.
당시 경기에서 조나탄은 전반 14분 선제골을 넣어 2-1 승리를 이끈 반면 데얀은 골을 넣지 못한 채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조나탄은 12월 3일 서울 안방에서 열린 FA컵 결승 2차전에서도 선제골을 폭발했다. 팀이 1-2로 져 1, 2차전 합계 3-3 동률로 연장전에 이어 승부차기에서 수원이 결국 승리했다.
FA컵 결승시리즈에서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조나탄은 우승의 일등공신으로 'FA컵 우승 청부사' 꼬리표가 붙었다.
반면 데얀은 결승 2차전에 결장했고, FA컵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조나탄을 부러운 시선으로 지켜봐야 했다.
데얀은 FC서울 선수 중 슈퍼매치에서 가장 많은 6골을 터뜨렸다. 슈퍼매치 6골은 정조국(강원), 정광민(은퇴)과 타이기록이다.
'슈퍼매치 최다골'의 주인공인 데얀은 올해 두 차례 슈퍼매치에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지만, 팀이 1승 1무로 앞서 위안이 됐다.
3월 5일 개막전 빅매치로 성사된 첫 번째 슈퍼매치에선 수원과 서울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6월 18일 두 번째 슈퍼매치에서는 조나탄이 동점 골을 터뜨렸지만, 서울이 하대성-윤일록의 릴레이 골로 2-1로 이겼다.
이어 올해 세 번째 슈퍼매치에서 맞닥뜨린 조나탄과 데얀.
시즌 19골로 득점 부문 선두를 달리는 조나탄과 16골을 기록하며 조나탄을 추격 중인 데얀 중 누가 멋진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까지 챙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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