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과학기술 인재 국내로"…UST 'U턴 로드맵' 발표
문길주 총장 "中만인계획 뛰어넘는 인재유치 구상"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국가연구소 대학인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이하 UST)가 해외 과학기술 인재를 국내로 유치하기 위해 '영 브레인 더블 U턴 로드맵'을 발표했다.
문길주 UST 총장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재외동포 자녀와 조기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신입생 선발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UST의 해외인재 유치 전략은 1차로 재외동포 자녀와 조기 유학생 중 잠재력이 보이는 인재(영 브레인)를 발굴해 UST로 '1차 U턴'시켜 국가연구소대학원의 차별화한 교육을 통해 글로벌 연구역량을 지닌 과학기술 인재로 기르는 것이다.
그다음에는 32개 국가연구소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세계적인 연구소에 진출하게 하고 최종단계로는 국내 산학연 연구기관 핵심 인재로 '2차 U턴'시킨다는 전략이다.
문길주 총장은 "해외대학의 인재를 UST로 데려와 1차로 길러낸 다음 글로벌 연구기관에 내보냈다가 다시 국내 연구기관의 톱 클래스 인재로 데려온다는 로드맵"이라고 설명했다.
UST는 글로벌 연구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소수 정예의 이공계 학·석사생을 선발해 사전연수 기회를 제공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직할인 UST(대전광역시 유성구 소재)는 과학기술연구원(KIST), 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32개 정부출연연구기관에 대학원 기능을 부여해 현장 연구인력을 길러내는 국내 유일 국가연구소 대학원이다.
미국 왓슨생명과학대학원(WSBS), 독일 막스플랑크국제연구학교(IMPRS), 일본 총합연구대학원대학(SOKENDAI), 중국과학원대학교(UCAS)와 비슷한 모델이다.
문 총장은 "재외동포 자녀와 조기 유학생을 우리나라 과학기술 인재로 성장시키면 훗날 이들이 본국과 거주국 양국 간 과학기술 협력의 가교 역할을 하게 된다"며 "중국의 천인계획·만인계획을 뛰어넘는 조기 인재유치 로드맵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국가연구기관에서 연구활동을 수행하는 UST 학생은 등록금 전액지원과 매달 박사과정 최소 160만 원, 석사과정 최소 120만 원의 생활비를 받는다.
UST 재외국민 특별전형 기간은 8월 24일∼9월 8일, 유학생 일반전형은 9월 1일∼14일이며, UST 홈페이지(http://www.ust.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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