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 유니버시아드 결단식…한국, 금메달 23개·종합 3위 목표

입력 2017-08-11 16:09
하계 유니버시아드 결단식…한국, 금메달 23개·종합 3위 목표

타이베이서 19∼30일 열전…22개 종목 선수단 415명 17일 출국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전 세계 대학생 스포츠인의 최대 축제인 제29회 타이베이 하계유니버시아드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의 결단식이 11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렸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김홍식 선수단장, 유병진 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수단은 출사표를 올리고 결의를 다졌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의 주관으로 2년 마다 열리는 하계유니버시아드는 전 세계 150여 개국 1만 명의 선수단이 경쟁하는 국제종합경기대회다.

올해 대회는 대만의 타이베이에서 19일부터 30일까지 12일간 열린다.



한국은 육상, 수영, 유도, 펜싱 등 22개 종목에서 선수 319명과 임원을 포함해 총 415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남녀 20명씩 선수를 보내는 축구가 임원 포함 44명으로 가장 많고, 선수 4명과 임원 1명 등 5명으로 이뤄진 당구가 가장 적다.

한국은 안방에서 열린 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 47개, 은메달 33개, 동메달 28개 등 총 108개의 메달을 획득해 대회 사상 처음으로 종합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2년 전 성적이 워낙 좋았기에 이번 대회 부담이 적지 않지만, 한국은 금메달 23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3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펜싱 남자 사브르 세계 랭킹 1위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66㎏급 한국 유도의 간판 안바울(남양주시청), 양궁 김우진(청주시청)과 최미선(광주여대) 등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은 양궁에서 금메달 5개, 태권도에서 최대 7개, 유도에서 3개, 역도에서 최대 4개 등을 획득하고 기초 종목인 수영(2개)과 구기 종목 야구·탁구에서도 금메달을 기대한다.

대한체육회의 한 관계자는 "어떤 선수가 나올지 알 수가 없기에 여러 국제 대회 중 하계유니버시아드의 상대 전력분석이 가장 어렵다"면서도 "올림픽 출전 경험이 있는 금메달 유력 선수들이 목표를 이뤄야 종합 3위 달성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선수단은 17일 오전 10시 대만으로 출국한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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