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돋보기] 학폭논란 숭의초 교원징계 거부…누리꾼 '부글부글'

입력 2017-08-11 15:39
[SNS돋보기] 학폭논란 숭의초 교원징계 거부…누리꾼 '부글부글'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재벌 회장 손자가 가해자로 지목된 학교폭력 사건 축소·은폐 의혹이 발생한 서울 숭의초등학교가 서울시교육청의 교원 징계요구를 거부했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이 부글부글 끓었다.

숭의초등학교를 운영하는 숭의학원은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학교 관계자들이 특정 학생을 위해 학교폭력 사안을 고의로 은폐·축소했다는 징계요구 사유는 명백한 사실오인이며, 부당하고 위법하다"며 교원 징계요구를 취소해달라는 재심의 신청서를 시교육청에 제출했다.

네이버 아이디 'yoyo****'는 "피해 학생의 마음을 전혀 헤아리지 않는 학교의 태도에 더욱 화가 난다"며 "강력한 처벌로 다시는 이런 일이 가볍게 넘어가질 않길…무거운 벌로 조금의 두려움이나 양심을 가지길 부디 바란다"고 말했다.

'qj11****'는 "사건의 은폐가 문제가 된 것이다. 숭의학원 폐쇄조치 해야 한다. 반성의 기미가 안 보인다"고 적었다.

다음 사용자 '사랑의꽃'은 "초등학교도 갑질인가. 재벌 회장과 부모에게 쩔쩔매야 하는 교사와 학교 정말 어이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누리꾼들은 이번 사건이 짓궂은 장난에서 비롯된 일이고 학교폭력의 차원이 아니라는 숭의초등학교의 입장에 크게 분노했다.

'fran****'는 "피해자의 의견과 진술이 기준이 되어야지 그런 식이면 학교폭력은 다 장난이다"라고 주장했다.

'sedu****'는 "피해자는 장난이 아니니 그렇지. 답답하다"고 비판했다.

다음 사용자 '카인'은 "도구가 문제가 아니라 그 행위가 문제인 것"이라며 "꽃으로도 사람을 때리지 말라는 말도 있다"고 지적했다.

네이버 아이디 'wond****'는 "사학의 교육은 이런 것인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정부가 사립학교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는 댓글도 많았다.

'lkb3****'는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으면 국고 지원도 받지 마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oliv****'는 "이렇게 마음대로 하는 사학이라면 국고재정지원 받지 않는 것이 답"이라며 "교육청도 지시만 내리고 솜방망이 처벌보다 못하다"고 썼다.

sujin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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