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구채구 지진 2차피해 방지 주력…방사능 유출여부도 점검

입력 2017-08-11 12:00
수정 2017-08-11 14:22
中, 구채구 지진 2차피해 방지 주력…방사능 유출여부도 점검

전력공급 재개·간선도로 통행재개…규모 4.1 지진 또 발생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중국 당국이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한 쓰촨(四川)성 주자이거우((九寨溝·구채구) 일대의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방사능 유출을 점검키로 했다.

11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환경보호부는 지진으로 인해 지역 원자력시설에 충격이 가해졌는지, 또 이로 인한 2차 피해가 있는지 여부를 정밀 감시하도록 쓰촨성 핵·방사선 안전 감시국에 지시했다.

앞서 환경보호부는 지난 9일 "현재 주자이거우 일대 원자력 설비는 잘 통제되고 있으며 아무런 손상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환경 방사선 관측결과도 정상"이라고 밝혔다.

지난 8일 밤 발생한 주자이거우 지진으로 인해 지금까지 관광객 6명을 포함해 20명이 숨졌고 431명이 다쳤으며 이 중 중상자가 18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중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14명이다.

지방정부는 "중상자 가운데 17명이 쓰촨성 성도인 청두(成都)와 멘양(綿陽)으로 치료를 위해 이송됐다"면서 "외국인 126명을 포함해 관광객 5만여 명이 소개됐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부상자 구조대가 주자이거우 내 '판다 섬'이라 불리는 명승지에 갇힌 관광객 16명을 발견해 소방대원 10명을 파견,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지진 발생지역인 주자이거우 인근 17개 마을에 대한 전력공급이 복구됐으며 주자이거우~황룽공항을 연결하는 간선 고속도로 통행이 10일부터 재개됐다.

한편 지난 10일 오후 5시48분께 주자이거우에서는 규모 4.1의 지진이 또다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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