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난·양육 한방에 해결"…日세븐일레븐, 매장에 보육원 설치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 최대 편의점업체인 세븐일레븐이 가맹점 종업원들을 위해 매장에 보육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우선 도쿄 오타(大田)구와 히로시마(廣島)현 히로시마시 매장에 9월말~10월 '세븐나나이로(일곱색깔)보육원'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이를 직장으로 데려와 보육원에 맡긴 뒤 근무를 할 수 있도록 함에 따라 인력부족 문제와 양육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유치원에 가기 이전인 만 2세 미만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다.
세븐일레븐 가맹점 종업원이나 점주, 계열사 직원 자녀는 물론 점포 주변 주민에게도 문호를 개방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 본사가 보육원 시설 임차료를 부담하고, 가맹점주가 보육료 일부를 지원함에 따라 종업원들의 부담은 일반 보육원에 비해 낮아지게 된다.
세븐일레븐측은 보육시설 부족 현상이 심한 지역을 중심으로 매장에 보육원을 추가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측은 보도자료에서 "가맹점 종업원들을 위해 보육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라며 "앞으로도 일하기 쉬운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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