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NSC 부보좌관 "북한에 '적절한 조치' 뭐든 사용"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서배스천 고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이 10일(현지시간) 미국이 북핵 위협에 대응해 모든 '적절한 조치'(appropriate measure)를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고카 부보좌관은 이날 영국 B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분명하다"며 "그는 미국과 미국 국민을 지키기 위해 어떤 적절한 조치라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어떻게 반응할지 미래 시나리오를 드러내지 않으며, 테이블 주변 선수들에게 손에 쥔 포커를 보여주면 게임에서 진다"며 '적절한 조치'가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고카 부보좌관은 전날 미 폭스뉴스 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그저 '슈퍼 파워'(초강대국)가 아니며 지금 세계의 '하이퍼 파워'(누구도 대적할 수 없는 초강대국)"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 그는 "재래식이든 핵무기든 특수부대든 북한뿐 아니라 세계 어느 나라도 우리 군사력에 도전하는 데 근접할 수 없다"며 "평양은 지금 이 백악관을 시험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이 소형 핵탄두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나온 후 북한을 향해 "지금껏 세계가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초강경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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