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이츠 아시아 대표 "서울식당 최고 음식 30분만에 배달"
"워싱턴DC에서 올여름 우버이츠앱으로 가장 많이 배달된 음식은 비빔밥"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정빛나 기자 = "서울시민이나 외국인, 관광객 누구에게든지 서울식당의 최고 음식을 30∼35분 이내에 원하는 곳으로 배달하겠습니다."
알렌 펜 우버이츠 아시아 총괄 대표는 1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디뮤지엄에서 열린 우버이츠(UberEats) 앱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출사표를 던졌다.
우버이츠는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의 음식배달 서비스로 이날부터 서울 강남과 이태원에서 운영을 시작했다.
펜 대표는 "한국의 훌륭한 전통 음식 문화에 우버의 기술을 적용해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소개했다.
우버이츠는 유명 레스토랑뿐 아니라 다양한 식당과 협력 관계를 맺고 여러 종류의 가격대 음식을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과거 주문 이력 정보를 기반으로 소비자에게 식당과 음식도 제안한다.
펜 대표는 또 "우버이츠가 200여 개 서울지역 레스토랑 파트너에게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직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지 않은 레스토랑과도 협업하고 소비자 이용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메뉴 선정 등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펜 대표는 우버이츠를 이용해 올여름 미국에서 비빔밥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도 전했다.
그는 "우버이츠 앱 서비스를 하는 28개국 이용 데이터를 통해 통찰력을 얻게 된다"면서 "여름에 많이 찾는 음식을 알아본 결과 워싱턴DC에서는 한국 음식인 비빔밥이 가장 많이 배달됐다"고 설명했다.
펜 대표는 "우버이츠가 배달 음식 시장이 발달한 서울의 레스토랑, 배달 파트너와 사용자를 연결하는 네트워크로 서울시민뿐 아니라 서울을 찾는 외국인과 관광객에게도 엄선된 레스토랑과 한국의 맛을 알리는 글로벌 앱으로 활용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펜 대표와 문답 정리.
-- 우버이츠는 맛집과 고급 레스토랑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가.
▲ 아니다. 모두가 같은 음식을 원하지 않는다. 어떤 때는 엄마의 향수가 느껴지는 음식을, 어떤 때는 이색식당의 음식을 원한다. 우버이츠는 다양한 선택과 맛을 제공할 것이다.
-- 우버이츠와 다른 배달 앱의 차별점은.
▲ 우버 기술은 사용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또 앱에서 광범위한 가격대의 메뉴를 선택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소비자를 창출할 것이다. 서비스가 운영되면서 레스토랑 파트너가 추가되면 서울에서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 강남에서는 강남 지역 식당 음식만 주문할 수 있는가.
▲ 서울 강남과 이태원에서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이 지역뿐 아니라 서울 전역 식당과 협업한다. 강남에 사는 시민이 예를 들어 인천에서 음식을 주문한다면 식어서 올 것이다. 우버이츠 앱에는 배달에 합리적인 거리라고 판단되는 지역 식당 명단만 뜬다.
-- 배달 과정 등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는데.
▲ 음식배달 과정에서 음식을 쏟을 수 있고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배달 파트너의 배달이 잘 됐는지 소비자가 점수를 매겨서 서비스 질을 높게 유지할 것이다. 소비자 항의가 계속 들어오는 배달원에 대해서는 배달을 못 하도록 할 수도 있다.
-- 최근에 배달원에 관련된 안전 문제가 발생한 적이 있는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대책은.
▲ 배달 파트너로 등록할 때 신원을 점검한다. 또 배달 파트너는 오토바이 보험 등 필요 문서도 제출하도록 한다.
-- 배달 파트너의 건당 배달비는 어떻게 되는가.
▲ 배탈 파트너 일은 어렵다. 우버이츠에서는 식당에서 음식을 픽업해 소비자에게 배달할 때까지 수수료가 책정돼 있다. 시장에서 매력적으로 보이는 요율을 배달 파트너에게 줄 것이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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