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트페테르부르크 아이스발레단 내한 20주년 울산 공연

입력 2017-08-10 08:28
상트페테르부르크 아이스발레단 내한 20주년 울산 공연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이 내한 20주년 기념공연으로 오는 19일과 20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백조의 호수' 공연을 펼친다.

백조의 호수는 공연장 무대에 설치된 아이스링크 위에서 토슈즈 대신 피겨스케이트를 신은 러시아 무용수가 고전발레를 선보이는 이색적이고 아름다운 종합 엔터테인먼트 공연이다.

차이콥스키 3대 발레로 불리는 백조의 호수는 악마 로트 바르트의 마법에 걸려 백조로 변한 공주 오데트와 그녀를 구하려는 지그프리트 왕자의 이야기다.



정통 클래식 발레와 피겨 스케이팅이 어우러진 우아한 군무와 함께 차이콥스키의 아름다운 선율이 완벽히 조화를 이루어 널리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발레단은 1967년 고전발레의 대가이자 '빙상 위의 여인'으로 추앙받던 콘스탄틴 보얀스키가 최고 수준의 발레리나와 피겨 스케이터를 모아 창단했다.

예술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아 지금까지 세계 각지에서 1만 회 이상 공연으로 전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이 발레단은 1995년 최초로 미국과 캐나다 오페라 극장에 아이스링크를 설치해 무대에 오른 이후 다른 아이스 쇼와 차별화해 무대 세트 설치 가능한 정식 극장에서만 공연한다는 원칙을 지켜오고 있다.

공연은 19일 오후 2시, 오후 6시와 20일 오후 3시 등 3차례 열린다.

공연료 3만∼5만원. ☎052-275-9623

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