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한반도 상황 극도로 우려·당혹"
(유엔본부=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북미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이 9일(현지시간) 전했다.
두자릭 대변인은 이날 유엔본부에서 기자들에게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극도로 우려하고 있고, (북미 간에) 대결적 레토릭(언사)이 증대되고 있는 데 대해 당혹스러워(troubled)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 안보리의 지난 주말 새 대북제재 결의 채택 이후 북한이 위협 강도를 높이자 트럼프 대통령이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이에 맞서 북한이 괌에 대한 포위사격 위협으로 응대하면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데 대해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두자릭 대변인은 또 안보리가 만장일치로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에 대해 "우리는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책무와 외교적, 정치적 해결을 환영한다는 것을 거듭 반복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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