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남부서 대낮에 총격으로 4명 사망…"마피아 연루 추정"
풀리아주 국도서 달리던 차량 매복 공격 당해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이탈리아 남부에서 백주 대낮에 차량 탑승자를 겨냥한 총기 공격이 벌어져 4명이 사망했다.
뉴스통신 ANSA 등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9일 아침(현지시간) 남부 풀리아주(州)의 소도시 산마르코 인 라미스에서 달리던 차량 1대가 총격을 받아 탑승자 4명이 사망했다. 또 다른 1명도 현장에서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언론은 풀리아주 포자시 인근의 작은 마을인 산마르코 인 라미스 기차역 인근의 국도를 달리던 폴크스바겐 차량을 향해 무장 괴한 4∼5명을 태운 다른 차량 1대가 접근한 뒤 무차별적인 총격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사건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이번 사건이 지난 6월 인근 아프리체나 지역에서 벌어진 2건의 살인 사건과 연계돼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일간 일 파토 쿼티디아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수사 당국은 이번 사건이 올 들어 현재까지 15명의 목숨을 앗아간 마피아 경쟁 조직 간의 물고 물리는 보복전의 일환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ykhyun1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