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내버스 노조 10일부터 파업…2차 조정 결렬
(안동=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안동시내버스 노조가 10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안동시내버스 3사(안동버스·경안여객·동춘여객) 노사는 9일 경북지방노동위원회 2차 조정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 측은 시간당 임금 1천300원 인상, 현재 10만원인 여름 휴가비를 30만원으로 인상할 것 등을 요구했다.
사측은 월 임금 10만원 인상은 가능하지만, 누적적자 증가로 다른 요구사항을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섰다.
3사 노조는 지난달 24일 7차 교섭이 성과 없이 끝나자 경북지방노동위에 조정을 신청했다.
이어 지난달 29일과 이달 1일 찬반투표로 파업을 결정했다.
안동시는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전세버스와 관용차를 시민 수송에 투입하고 택시 부제를 해제하는 등 비상 수송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또 시청 교통행정과에 비상운송상황실을 설치하고 전세버스 투입 구간에 공무원이 동승해 안내할 방침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파업 사태가 빨리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비상 수송버스 이용 방법이나 교통 불편 사항은 거주지 읍·면·동사무소나 시청 비상 수송대책본부(☎840-6254)에 문의하거나 연락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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