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계 거목 고은 시인, 대한민국 독서대전 포문 연다
(전주=연합뉴스) 임청 기자 =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대한민국 문학계의 거목인 고은 시인이 오는 9월 전주에서 열리는 '2017 대한민국 독서대전'의 기조 강연자로 나선다.
대한민국 독서대전은 전국 출판·독서·도서 관련 240여개 기관·단체 관계자와 시민 등이 참여하는 명실공히 국내 최대 규모 독서문화축제다.
올해 행사는 오는 9월 1일∼3일 전주 경기전과 한국전통문화전당 등 전주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행사는 독서진흥 관련 공연·행사·강연, 전시, 체험, 학술·토론, 북페어(신간 도서 10% 현장 할인 판매 병행)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고은 시인은 행사 첫날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열리는 개막식에 기조강연자로 나서 '사랑하는 힘, 질문하는 능력'을 주제로 강연한다.
그는 식민지 조선에서 태어나 해방과 분단, 전쟁과 독재, 산업화와 민주화로 이어지는 격동의 현대사를 온몸으로 밀고 온 한국의 대표적인 지식인으로 알려졌다.
당일 강연에서는 우주와 시, 책, 숱한 일생 등을 소재로 그의 삶과 문학에 관해 설명한다.
고은 시인은 1958년 등단한 이래 50여 년간 시·소설·평론·에세이 등 150여 권의 저서를 펴내는 등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세계 27개 국어로 시와 소설이 번역 출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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