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첫 자국기술 건조 항모, 내달 계류시험 실시"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중국이 자국 기술로 처음 제작한 항공모함의 동력장치 시험가동에 들어갔으며 다음 달 계류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항모 건조 총지휘를 맡은 후원밍(胡問鳴) 중국선박중공업그룹 동사장(회장)은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조선소에서 건조를 마치고 지난 4월 진수식을 거행한 001A형 항공모함의 각 계통 시험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후 동사장은 "선박의 계류시험은 항모 엔진 및 전력공급이 적절하면서 독립적으로 잘 가동하는지 살펴보는 의미를 가진다"며 "다음 달 계류시험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계류시험이 끝나면 선박의 설비가 운항시험에 적합한지 알 수 있다면서 "계류시험 및 운항시험은 항모가 실전에 투입되기 전 거쳐야 하는 마지막 단계"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두 번째 항모이자 독자 건조한 첫 번째 항모인 001A형 항모는 길이 315m, 너비 75m에 최대속도 31노트를 내는 7만t급 디젤 추진 항모이며 지난 4월 26일 다롄항에서 진수식을 거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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