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눈조각 전시회 광화문서 열린다
크라운해태 '한여름밤 눈조각전'…"세계 최초, 기네스 등재 추진"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여름밤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눈(雪) 조각 전시회가 열린다.
크라운-해태제과는 오는 1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임직원 600명이 참여해 눈조각 300개를 만드는 '한여름밤 눈조각전'을 연다고 9일 밝혔다.
세계에서 처음 시도되는 여름철 대규모 눈조각 전시회로, 조각에 사용되는 눈 블록은 송추 계곡 청정수로 만들었다고 크라운-해태제과는 설명했다.
이번 도전은 세계 기네스 기록 등재도 추진된다.
서울시가 개최하는 '서울문화의 밤' 축제의 일환으로 열리는 눈조각전 주제는 '평화'와 '광복'이다.
임직원들은 서울 광화문광장 역사물길을 따라 700m 거리에 설치된 눈 블록을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동시에 조각한다. 완성된 눈 조각들은 미디어아트를 통해 화려하게 변신한다.
눈 블록 한 개의 크기는 높이 160㎝, 가로·세로 110㎝로 무게가 1.5t에 달한다.
두께가 1m가 넘어 무더위에도 잘 녹지 않아 긴 시간 동안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임직원들은 지난해 가을부터 근무시간 틈틈이 눈 조각 교육을 받았으며, 중국 하얼빈 빙설제와 일본 삿포로 눈축제를 참관하기도 했다.
임직원들이 만드는 300개 작품 외에 눈 블록 40개를 별도로 준비해 현장을 찾은 시민들도 작품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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