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한국토지신탁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넘어 쇼킹"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9일 한국토지신탁[034830]의 올해 2분기 실적에 대해 "서프라이즈를 넘은 '쇼킹'한 수준의 실적"이라며 "자본재투자 효율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천원에서 6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채상욱 연구원은 "한국토지신탁의 2분기 영업수익은 72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4.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69억원으로 62.8% 증가했다"며 "세전이익은 226.7% 증가한 950억원으로 시장의 예상을 완전히 상회하는 수준의 실적"이라고 분석했다.
채 연구원은 "영업이익 강세는 토지신탁 본업 이외에 코레이트자산운용의 연결반영, 투자운용 성과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향후 한국토지신탁이 신탁보수 등 신탁사업성과와 코레이트자산운용 등 금융사 운영실적, 세전이익 기준 동부건설[005960]의 이익 59%를 인식하는 형태로 수익의 양과 질이 많이 증가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채 연구원은 "2015년과 2016년 사이 자기자본 재투자의 성과가 시현되는 중"이라며 "청천2, 감만1 기업형 임대주택의 성과가 인식되면 실적 성장 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8·2대책 등 부동산 시장에 부정적인 환경이 존재하지만 도시재생, 소규모재정비 등 신탁사에 긍정적인 요소들도 발표될 것"이라며 한국토지신탁을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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