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 크리머, 간신히 솔하임컵 美대표팀 합류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미국 여자골프의 간판이던 폴라 크리머가 미국과 유럽의 여자골프 대항전에 간신히 이름을 올렸다.
9일 골프채널에 따르면 미국 대표팀 줄리 잉크스터 단장은 팔 부상으로 기권한 제시카 코르다를 대신해 크리머를 선발했다.
잉크스터는 "그녀는 무엇을 해야 하는 지 안다. 경험도 많고, 플레이를 잘한다"고 선발 이유를 밝혔다.
크리머는 이로써 2004년 데뷔 처음 솔하임컵에 출전하지 못 할 뻔한 위기를 넘겼다.
크리머는 2010년 US여자오픈을 비롯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10승을 올리는 등 실력과 미모를 겸비해 미국을 대표하는 여자 골프 선수였다.
그러나 2014년 결혼한 뒤부터 급격한 하락세를 보여 세계랭킹이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데뷔 12년 만에 브리티시여자오픈 자동 출전권을 잃어 예선까지 치르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2년 만에 한 번씩 열리는 솔하임컵은 오는 18∼20일(현지시간) 미국 아이오와주 웨스트디모인의 디모인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2015년 대회를 포함해 9번 미국이 우승했고, 유럽이 5번 우승컵을 가져갔다.
미국은 잉크스터를 단장으로 렉시 톰프슨, 대니엘 강, 스테이시 루이스, 크리머 등 12명이 출전한다. 유럽팀은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단장으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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