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검찰총장 사과, 정치적 움직임으로 비칠까 우려"

입력 2017-08-08 18:15
한국당 "검찰총장 사과, 정치적 움직임으로 비칠까 우려"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은 8일 문무일 검찰총장이 과거 검찰의 잘못된 시국사건 처리를 사과한 데 대해 "검찰의 또 다른 정치적 움직임으로 비칠까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검찰의 정치화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있는 이때 문 총장의 사과가 또 다른 정치적 움직임으로 비칠 소지가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검찰개혁의 방향은 검찰 스스로가 정치권의 도구가 되지 않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고 미래지향적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칫 현 검찰개혁이 과거 노무현 정부의 과거사 재단과 같은 방식으로 흐르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문 총장은 대검찰청 출입기자들과 간담회에서 "검찰이 과거 권위주의 정부 시절 일부 시국사건 등에서 적법 절차 준수와 인권보장의 책무를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하며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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