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 "류현진, 다르빗슈 영입에도 동요하지 않아"(종합)

입력 2017-08-07 18:17
LAT "류현진, 다르빗슈 영입에도 동요하지 않아"(종합)

외신들, 류현진 '7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 칭찬

AP통신 "류현진·힐·마에다, PS 선발진 남은 한 자리 경쟁"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이대호 기자 = '괴물'의 모습을 되찾아가는 왼손 투수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빛나는 호투에 현지 언론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는 7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의 예리한 투구로 다저스가 메츠에 8-0 승리를 거뒀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날 경기 소식을 전했다.

류현진은 이날 뉴욕 주 뉴욕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단 하나의 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아 다저스의 8-0 승리를 이끌었다.

LAT는 이런 기록을 소개한 뒤 "선발투수로서 팀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류현진의 소감을 전했다.

LAT는 "다르빗슈 유 영입으로 류현진, 마에다 겐타는 플레이오프에서 선발 등판할 기회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류현진은 이런 상황에서도 다르빗슈 영입에 동요하지 않는 모습"이라고 그의 이날 호투를 높이 평가했다.

일본인 에이스인 다르빗슈는 최근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했다. 이에 따라 류현진과 역시 일본인 투수인 마에다는 입지가 좁아진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류현진은 이날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이며 지난달 25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5회부터 15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MLB닷컴은 '류현진의 1피안타 호투로 메츠에 스윕(3연승)'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에 대해 "초구부터 마지막까지 매우 공격적이었다. 건강을 되찾았고 자신감도 넘친다. 확신하고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했다. 효과적인 피칭을 선보였다"고 칭찬했다고 보도했다.

NBC LA는 "류현진이 7이닝 1피안타 8탈삼진으로 메츠 타선을 제압해 상대를 우울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류현진을 포함해 막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다저스 선발진에 주목,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 전망을 했다.

정규시즌 5선발 로테이션을 돌리는 것과는 달리, 포스트시즌에는 선발투수 4명이면 충분하다.

AP통신은 "모두가 건강하다고 가정하면, 클레이턴 커쇼와 다르빗슈 그리고 알렉스 우드까지 3명은 포스트시즌 선발로 확정적"이라면서 "리치 힐의 탈삼진 능력을 매력적이지만, 류현진과 마에다는 아직 자신이 가진 모든 걸 보여주지 않았다"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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