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밤, 무성영화 향수 느껴보세요"
춘천아트페스티벌 개막…무용ㆍ음악ㆍ영화 한 자리에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공연예술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춘천아트페스티벌'이 8일 강원 춘천시 축제극장 몸짓에서 개막한다.
이번 행사에는 무용ㆍ음악 등 15개의 메인 공연과 함께 야외 영화가 상영이 준비돼 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한다.
오는 9일 오후 9시, 프롬나드 시네마에서 영화 '청춘의 십자로' 상영과 변사 공연이 진행된다.
청춘의 십자로는 1934년 개봉한 무성영화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한국 영화로 알려졌다.
영화 '만추' 등을 감독한 김태용 연출이 변사 공연 형태로 재탄생시키면서 주목받았다.
배우 조희봉이 변사를, 아코디언 연주자 신지아가 창과 연주를 맡는다.
이어 9일과 10일에는 '천국의 아이들', '빌리 엘리어트'를 상영한다.
행사 관계자는 "시민들이 옛 추억과 가족의 따뜻함을 담은 영화를 통해 여름밤을 즐기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 프로그램은 춘천아트페스티벌 홈페이지(www.ccaf.co.kr)를 통해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행사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해서도 관람이 가능하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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