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지검장, 강원경찰청 방문…"힘 모아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
지검장이 지방경찰청장 방문 이례적…화기애애한 분위기서 환담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춘천지검 개청 이래 첫 여성 검사장으로 취임한 이영주(50·사법연수원 22기) 춘천지검장이 7일 강원지방경찰청을 방문했다.
이날 오전 11시 춘천시 동내면 강원경찰청에 도착한 이 지검장은 최종헌(56) 강원경찰청장 등 지휘부를 만나 15분간 환담했다.
신임 지검장이 강원경찰청사를 직접 방문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는 지난달 28일 문무일 검찰총장이 취임 직후 경찰청을 방문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검찰의 탈권위 행보로 풀이된다.
여기다 2015년 춘천지검에서 차장검사로 근무한 이 검사장이 강원지역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친숙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995년 춘천지검 강릉지청에서 검사를 시작한 이 지검장은 2015년 춘천지검 차장검사에 이어 이번이 강원도에서 세 번째 근무다.
두 기관장은 검찰-경찰의 수사권 조정 등 민감한 현안 언급 없이 '서로 많이 도와 달라'는 내용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186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검찰과 경찰이 서로 힘을 모으자고 하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검찰과 경찰 관계자는 "신임 지검장의 지방경찰청 직접 방문 전례가 있었는지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이례적인 것만은 확실하다"며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대표 기관으로서 긴밀한 협업 관계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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