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입니다' 영화보기 10일 서울서 막내려

입력 2017-08-07 14:19
'노무현입니다' 영화보기 10일 서울서 막내려

야외상영 관객만 1만명 넘어…후원금으로 중·고교생 4천명 감상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지난달 2일 부산에서 시작한 영화 '노무현입니다' 영화보기 파도타기 행사가 오는 10일 저녁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영화 '노무현입니다'의 팬클럽 '노무현과 덩더꿍'은 오는 10일 오후 7시 30분 서울시청 광장에서 마지막 특별 야외상영 행사를 치른다고 7일 밝혔다.



'노무현입니다' 영화보기 행사는 지난달 2일 오후 6시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상영관에서 처음 시작됐다.

부산을 시작으로 광주, 대전, 인천 등지를 거치면서 그동안 40여 차례 영화가 상영됐다. 주로 야외광장서 상영된 이 행사에서 영화를 본 사람은 그동안 1만여 명에 이른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관람객들의 후원금으로 극장 상영표를 구매해 청소년에게 나눠주는 방식으로 전개된 '노무현입니다' 영화보기 캠페인에서는 4천여 명의 중·고교생들이 혜택을 받았다.

'노무현입니다' 영화보기는 라이브 형태로 상영된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영화 장면 속의 노래, 박수, 함성, 춤을 따라 하면서 관람하는 형식이다. 영화에서 나오지 않은 미공개 촬영분(15분)도 선보였다.

지역 행사마다 영화 상영 후에는 이창재 감독과 최낙용 제작자가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 시간이 마련됐다.

부산 행사에서는 노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멘토인 송기인 신부를 비롯해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최인호·전재수·김경수 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10일 저녁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리는 마지막 행사에서는 가로 13m 짜리 LED스크린으로 영화를 상영한다.

관람을 희망하는 사람은 온라인(https://goo.gl/eCPSPg)으로 신청을 사전에 해야 한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배갑상 전 에너지관리공단 감사는 "한국 민주주의의 과정을 청소년들에게 보여주자는 취지로 부산서 처음 열렸지만 전국 순회행사로 바뀌면서 큰 호응을 받았다"며 "순회 행사에 도움을 주신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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