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세종캠퍼스 '늘어나는 디스플레이' 개발사업 수주
LG디스플레이 등과 컨소시엄…2020년까지 140억원 투입
(세종=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디스플레이반도체물리학부 연구팀(연구책임자 홍문표 교수)과 LG디스플레이 등 컨소시엄이 늘어나는(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사업을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정확한 사업 명칭은 '20% 이상 신축성을 가지는 고품격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위한 백플레인과 발광 화소용 소재·소자, 공정 원천기술 개발 과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고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주관하는 소재부품산업 미래성장동력 사업의 하나다.
고려대 세종캠퍼스 컨소시엄은 2020년까지 4년간 총 140억원(정부지원금 125억원) 예산을 바탕으로 연구 활동을 한다.
늘어나는 디스플레이는 대면적 플렉서블(신축성 있는)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차세대 완성형 기술로 불린다.
몸에 착용할 수 있는 기기, 자율주행 자동차, 실내·외 부착형 디스플레이, 여러 번 접을 수 있는 대면적 디스플레이 등에 활용 가능한 새로운 시장 창출원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개발된 관련 기술은 양산 공정에 적용하기 어렵거나 연신율(늘어나는 비율)이 5% 남짓 정도에 머물러 있다.
고려대 세종캠퍼스 컨소시엄은 면적 기준 단축 방향 20% 이상·양축 방향 30% 이상 늘어나고, 1만회 이상 늘였다 줄였다를 반복해도 화질 저하가 없는 고품격 디스플레이를 위한 원천기술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고려대 세종캠퍼스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의 연구용 디스플레이 제조 라인에서 세계 최초이자 세계 최대의 늘어나는 디스플레이 시제품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컨소시엄에는 고려대, LG디스플레이, 한국기계연구원, 재료연구소, 서울대, 포항공대, 한양대, 성균관대, 경희대, 동국대, 광주과기원, 한국항공대, 호서대, 그라핀스퀘어 등 국내 14개 기관과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 미국 노스웨스턴대 등 외국 2개 기관이 참여했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