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코어 노조 '최규선 추가 배임·횡령 의혹' 검찰 고발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썬코어 노조가 배임·횡령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최규선 썬코어 회장에 대해 추가로 배임 등 의혹을 제기하며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썬코어 노조와 한국노총, 금속노련, 약탈경제반대행동 등은 7일 서울 남부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규선이 2015년 7월 투기자본을 앞세워 썬코어에 들어와 도담시스템과 썬텍을 인수하며 돌려막기식으로 회사자금을 유용했다"며 "썬코어와 무관한 배임·횡령 소송 건으로 법무 비용을 지출하고 실체도 없는 신사업 추진으로 회사자금이 지출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규선이 회사자금을 본인 마음대로 유용하는 바람에 연관된 회사들은 문을 닫거나 어려움에 봉착했다"며 "검찰은 노동자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투기자본 철폐를 위해 저들의 사기행각을 적극적으로 수사하고 처벌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최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아이에너지와 현대피앤씨의 회삿돈 430억여원을 횡령·배임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해 11월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그는 또 건강상의 이유로 구속집행이 정지된 기간에 도주했다가 붙잡혀 올해 6월에 징역 1년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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