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나성범 연타석 대포 '쾅'…장현식, 삼성전 첫 승리

입력 2017-08-06 21:21
NC 나성범 연타석 대포 '쾅'…장현식, 삼성전 첫 승리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NC 다이노스 간판타자 나성범의 연타석 대포에 '천적'의 운명이 180도 바뀌었다.

NC는 6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삼성에 안방에서 싹쓸이 패배를 피한 NC는 턱밑까지 쫓아온 두산 베어스와의 2위 경쟁에서 한숨을 돌렸다.

나성범이 팀의 모든 득점을 혼자 해결했다.

1, 2회 연속 병살타로 찬스를 날린 NC는 0-0인 3회 안타, 몸에 맞은 볼, 내야 땅볼 등으로 2사 2, 3루 세 번째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 등장한 나성범은 삼성 선발 윤성환의 속구(시속 137㎞)를 잡아당겨 우측 스탠드 상단에 꽂히는 3점 아치를 그렸다.

나성범은 3-0인 5회에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윤성환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연타석으로 우월 솔로포를 날렸다.

이날 4타수 3안타를 친 타격 2위 나성범은 타율을 0.376으로 끌어올려 1위 김선빈(KIA·0.378)과의 격차를 줄였다.

나성범의 대포에 '공룡 잡는 사자' 윤성환의 NC전 4연승과 마산구장 4연승 달성 꿈이 모조리 깨졌다.



나성범 덕분에 NC 선발 장현식은 삼성전 통산 9경기 등판 만에 값진 첫 승리(3패)를 수확했다.

장현식은 6⅔이닝 동안 삼성 타선을 산발 6안타로 틀어막고 무실점 역투로 시즌 7승(5패)째를 안았다.

NC는 9회 초 마지막 수비 때 무사 1, 2루에서 삼중살로 경기를 매조졌다.

정병곤의 땅볼을 잡은 3루수 모창민이 3루를 찍고 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트리플플레이를 완성했다. 삼중살은 올해 4번 나왔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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