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토마토축제 열기 '후끈'…황금반지 찾아라 연일 인기
축제 3일째 총 10만명 넘어서…농산물 1억2천만 판매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 문화마을 일대에서 한창인 '2017 화천토마토축제' 열기가 뜨겁다.
화천군은 지난 4일 개막한 화천토마토축제장에 피서 절정인 주말(5∼6일)까지 모두 10만명이 넘는 인파가 찾았다고 6일 밝혔다.
특히 5일에는 4만7천700여 명이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도 행사장을 찾아 여름 추억을 쌓았다.
축제 하이라이트인 '황금반지를 찾아라' 프로그램은 단연 인기다.
토마토가 뿌려진 공간에서 반지를 찾는 행사로 매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축제를 위해 뿌려진 토마토는 축제 기간 모두 83t으로 지역 농가에서 사들였다.
농가가 수확한 물량 가운데 상처가 나는 등 상품 가치가 없어 폐기해야 하는 것들이다.
축제기간 모두 7차례 열리는 프로그램에 모두 52.5돈의 금반지가 투입된다.
1회당 금반지 1돈짜리 5개, 반돈 짜리 5개가 각각 사용됐다.
이날도 주한미군과 육군 장병, 피서객이 붉은 토마토에 숨겨진 금반지를 찾느랴 시간 가는 줄 몰랐다.
5일에는 미 장병과 가족, 육군 부대 장병이 한미 친선 토마토 축구 경기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축제장에 많은 관광객으로 붐비면서 지역 농산물 판매장 수익도 쏠쏠했다.
축제장 내 판매장에서 팔린 토마토가 약 1억2천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화천군은 추산했다.
현장구매는 물론 부스에 마련된 택배코너에도 토마토를 선물하려는 관광객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평소 한산했던 사내면 사창리 일대 일부 상가도 반짝 특수를 누리는 모습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토마토축제는 주민들 스스로 만드는 축제지만, 어느 축제보다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내실있는 운영을 위해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천토마토축제는 7일 오후 폐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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